건축사자격시험 5. 학원 등록, 건축사 준비생의 비애
오는 9월 11일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. 시험 재료비 60만원에 학원등록비 184만원이 들었다. 여기서 현타가 아주 세게 한 번 왔다. 만약 자격을 취득해서 그만하게 돈이 된다면 모르겠지만, 건축은 죽은 시장이고, 설계를 한다고 하면 을 중의 을인데다가 비아냥까지 듣는 마당에, 이만큼 돈을 내고,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서 "을"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니.. 다른 자격증은 취득과 동시에 나의 가치, '급'이 높아지는 것 같지만, 이건 오히려 내 급이 낮아지는 느낌이다. 대부분의 건축사 시험 준비생들이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?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? 240만원을 코인에 넣는 것이 돈이 더 될지도 모르겠다. 그러나 어쩔 수 없다. 이미 저질러 버린 것을. ㅠㅠ 나의 여가..